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Home > 뉴스센터 > 언론에 비친 WDU 인쇄하기

언론에 비친 WDU

게시글 정보 제공 게시글의 제목, 등록일, 조회수, 첨부파일을 제공합니다.
제목 임대성 원광디지털대 산업안전보건학과 교수, 폭염 속 급식 노동자들이 필요한 것
첨부파일
    등록된 파일이 없습니다.
등록일 2026-06-05 조회수 588

임대성 원광디지털대 산업안전보건학과 교수, 폭염 속 급식 노동자들이 필요한 것

2026-06-05

첨부파일 :
    등록된 파일이 없습니다.

임대성 원광디지털대학교 산업안전보건학과 교수


매년 여름철 찾아오는 기록적인 폭염은 단순한 기후 변화를 넘어 노동 현장의 생존을 위협하는 산업재해 요인이다. 지난해 7월 고용노동부가 개정한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사업장 대응지침’은 폭염 작업에 대한 보건 조치와 휴게시설 설치, 예방체계 마련을 사업주의 핵심 준수 사항으로 강력히 규정하고 있다.




[임대성 교수]


산업안전보건학적 관점에서 학교급식실은 매우 독특하면서도 가혹한 공간이다. 고온다습한 ‘서비스직’의 환경과 대량 식자재를 취급하는 ‘제조업’의 물리적 부하가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은 대형 조리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높은 습도로 외부 기온을 훨씬 웃도는 가마솥더위가 연출된다.

실제 급식 노동자의 신체적 부담은 정량적 데이터로 증명된다. 필자의 연구에 따르면, 식기 및 조리기구를 닦는 세척·정리(후처리) 공정의 신체 부담이 가장 심각했다. 인간공학적 작업자세 평가 도구인 REBA(Rapid Entire Body Assessment) 분석 결과, 전처리(4.99점)나 배식(5.12점)에 비해 조리 공정은 6.23점, 후처리 공정은 무려 9.58점에 달했다. REBA 점수 9점 이상은 신체 부하가 높아 ‘조속한 작업환경 개선이 필요한 단계’를 뜻한다. 후처리 공정에서 허리를 반복적으로 굽히고 대형 솥과 식판 등 중량물을 취급하는 환경이 근로자의 관절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더 주목해야 할 지표는 ‘조리 근로자 1인당 식수 인원’이다. 연구 결과 전체 조사 대상자 대부분이 주요 부위의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했는데, 1인당 식수 인원이 증가할수록 통증 위험도 증가했다. 80명 미만인 학교를 조리원 1인당 식수 인원 기준으로 삼았을 때 80~100명 미만은 1.38배, 100~120명 미만은 1.57배, 120명 이상인 경우 증상 발생 위험이 무려 1.92배까지 증가했다. 이는 ‘밥상 무게’가 늘어날수록 신체 위험도 정비례하고 있음을 경고하는 수치다.

이처럼 누적된 근골격계 부담은 폭염과 결합할 때 더 위험해진다.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는 고온 환경에서 고강도 노동이 지속되면 피로 누적뿐만 아니라 집중력 저하로 인한 화상, 미끄러짐 등의 2차 사고 발생률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개정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체감온도가 31℃ 이상인 작업장에서 연속해서 2시간 이상 작업하는 경우 폭염 작업에 해당하므로 정부 지침에 맞춘 실질적인 대응 체계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우선 급식실 내 온·습도계를 갖추고 바닥에서 1.2~1.5m 높이의 체감온도를 수시 측정·기록해야 한다. 체감온도가 31℃ 이상일 때는 에어컨이나 산업용 냉풍기 등을 가동해 실내 온·습도를 제어해야 하며, 체감온도가 33℃ 이상으로 치솟을 때는 법적 기준에 따라 작업을 제한하고 2시간마다 20분 이상의 의무 휴식을 제공해야 한다. 또 시원한 얼음물과 소금을 상시 비치하고, 냉방 설비가 완비된 휴게시설을 가까운 곳에 마련해야 한다. 작업 전 안전점검 회의(TBM)를 통해 온열질환 증상과 응급조치 요령을 사전 교육하고, 어지러움 등의 증상 발생 시 지체 없는 작업 중단과 119에 신고하는 긴급 대응 프로세스 정착도 필수다.

이런 지침이 실효성 있게 작동하려면 급식 노동자의 인력 배치 기준과 급식실의 작업환경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 개별 근로자의 부담을 고려해 1인당 식수 인원을 조정해야 하며, 급식 공정별 적합한 인간공학적 작업환경 고도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정부와 교육 당국은 정량적 데이터와 법적 지침이 주는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급식 노동자들이 폭염과 중노동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 수립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기사 바로가기]

[급식칼럼] 폭염 속 노동자들이 필요한 것 [대한급식신문]

  • 블로그로 공유하기
  • 원광디지털대학교 유투브
  • 현재페이지 url 복사
이전글, 다음글 목록 게시글의 이전글, 다음글 목록을 제공합니다.
이전글 원광디지털대학교 요가명상학과, ‘척추측만 전문운동 슈로스테라피 워크숍‘ 2026-06-04
다음글 원광디지털대학교, 나태주 시인 초청 ‘여름방학 인문학 특강‘ 개최 2026-06-05

콘텐츠 담당부서입학홍보팀

입학안내

입학상담안내 1588 - 2854 입학안내 1588 - 2854 전화상담 및 입학자료신청
News letter WDU의 생생한 소식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