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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화콘텐츠로 도약할 새로운 한복을 꿈꾼다 - 전민 설연화 한스타일연구소 대표(한국복식과학학과 05학번) 등록일 2019-01-03 조회수 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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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로 도약할 새로운 한복을 꿈꾼다 - 전민 설연화 한스타일연구소 대표(한국복식과학학과 05학번)

20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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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를 졸업한 설연화 한스타일연구소 대표 전민입니다. 네, 저희 할머니도 고모님도 한복을 하셨는데요. 할머니가 가지고계신 검정미싱을 보면 어릴 때 부터 뭔가를 만지고 만들고 싶었는데 할머니가 못만지게 하셨어요. 본인의 보물이기도 하지만 바느질을 배우게 되면, 저또한 고단한 삶을 살게 될까봐 많이 걱정하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어릴때부터 보고 자라거나 타고난 솜씨는 어쩔 수 없나봐요. 그래서 한복을 다시한번 하고싶다는 욕심도 생기게 됐고, 그때부터 바느질 잘하시는 분들을 찾아 다니면서 배웠고, 지금은 '설연화'라는 브랜드를 갖게 되었습니다. 보통 우리가 한복을 많이 입게 되는 때가 결혼식인데요. 신부님들이 웨딩드레스에는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시면서 한복에 대해서는 관심이 줄고있는 요즘인데요. 그럼 어떻게하면 관심을 많이 갖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한복도 웨딩드레스처럼 아름답고 여성스럽고 더 사랑스러우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화이트톤 아니면 아이보리 톤으로 아름답고 여성스러운 한복을 만들고 싶어가지고 고민을 많이 했었고요, 어릴 때부터 친구와 함께 동대문시장 원단구경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는데요. 특별히 레이스원단을 보면 굉장히 가슴이 설레이고 좋더라고요. 그래서 2013년도 여수엑스포 패션쇼때 참가하게 된 계기에 레이스로 한복을 만들어보게 되었고요. 그때 반응이 좋아서 많은 분들이 결혼식 때 드레스 대신 한복을 입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우연한 계기게 한복진흥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가게 됐는데요. 해외에서 강의를 하는 강사를 모집하고 있더라고요. 그때 당시 독일에서 한복행사를 한지 얼마 안 됐을 땐데 반응이 좋았어요. 그래서 또 다시 한 번 그 느낌을 갖고 싶어서 도전을 했거든요. 그런데 운이 좋게 터키라는 나라에서 강의를 할 수 있게 되었지요. 그런데 터키인들이 한복 강좌를 수 차례 문화원에 요구를 했더라고요. 그만큼 한복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졌다는 생각에 정말 뿌듯했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제가 십 몇년동안 가꿔온 한복에 대한 모든 지식과 만드는 방법을 열정을 다해 지도했고요. 그것을 알았는지 그 다음 해에도 강좌를 열어달라고 부탁을 받게 되었지요. 그래서 가기 한달 전부터 원단색상부터 원단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어떤 강의를 진행할 것인지 준비하고, 그런 반응들이 너무 감사해서 저도 열정을 다해서 지도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반응이 좋았고 또 그 다음 해에도 강좌를 열어달라는 요청을 듣고 3년째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저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겨주었는데요. 특히나 치마 하나 만들고 너무 좋아서 방방 뛰던 친구가 너무 고마웠고요, 또 정말 내성적이던 학생이 패션쇼까지 마무리를 하면서 성격이 굉장히 활발해지고 자신감이 넘치는 것을 보고도 굉장히 보람이 있었습니다. 이번강좌에는 80세 할머니도 수강을 하셨는데요. 케이팝을 좋아하는 증손주들에게 한복을 만들어주고 싶으셔서 수강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마침 할머니는 젊었을 때부터 바느질을 잘 하셔서 조금 못하는 학생들도 잘 도와주면서 저희 모두함께 완성해서 패션쇼까지 할 수 있는 보람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저에게 배운 학생들이 저희 전통한복을 배웠지만, 저는 터키의 문화와 한복이 합쳐져서 새로운 디자인이 나오기까지가 굉장히 궁금하거든요. 기대도 되고요. 그래서 한복디자인 콘테스트를 개최하게 됐어요. 마침 오늘이 그분들이 만든 한복을 사진찍어서 제출하는 날이고요. 어젯밤에 몇 친구들이 보냈는데 굉장히 예뻤어요. 앞으로 이 콘테스트가 2회, 3회 계속해서 전세계에 한복을 사랑하고 한복을 디자인하고 싶어하는 디자이너의 꿈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한복이 너무 좋아서 바느질도 배웠지만, 제가 너무 모르는 것이 많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 카페에서 천연염색, 규방공예, 매듭 등 이런 훌륭한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면서 배우게 되었는데요. 마침 그 때 지수현교수님을 뵙게 되었어요. 교수님을 통해서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가 개설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았지만, 아이들도 어리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그게 저에게는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복식사라는 과목을 통해서 한복의 역사와 궁중복식의 종류와 많은 명칭들을 알게 되었고요. 그러다보니 고객들께 할 이야기도 많아지고, 우선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입학한 지 얼마 안돼서 김혜순 교수님의 패션쇼 봉사를 하게 됐는데요. 무대 뒤였지만 정말 가슴이 설레이고 심장이 터질 것 처럼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때 저도 아, 교수님처럼 저런 패션쇼를 할 수 있는 한복디자이너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고요, 교수님처럼 근사한 무대는 아니지만, 그 근사치에는 와 있는 것 같아 매일이 설레입니다. 이게 다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한 2년 전에 독일에서 왕실복식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독일사람들이 정말 감탄했고, 그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일본에만 철학이 있는 줄알았는데 한국에도 이런 철학이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 때 정말 뿌듯했어요. 지난 달에는 일본 교민들에게 한복에 대해서 알려줄 기회가 있었는데요. 한복을 알고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느끼게 되시더라고요. 그때 참 보람있었습니다. 요즘에는 결혼도 많이 안하시고 출산율도 떨어졌잖아요. 그러다보니 한복을 더 안입으시더라고요. 그래서 한복은 꼭 입혀야만 하는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대학원에서 전시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한복이라는 콘텐츠를 가지고 전시도 하고 퍼포먼스도 하고.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서 전세계를 다니면서 저희 한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요즘은 투잡시대잖아요. 한복은 취미이면서 업이될 수 있는 최고의 학문인 것 같아요. 지금 망설이고 있다는 건, 꿈이 있다는 거잖아요. 한 번 도전해 보세요. 바느질만 배워 매장을 낸 29살, 원디대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저는 장사만 하거나 한복을 그만두고 평범한 주부가 되었을 지도 모릅니다. 아는만큼 세상이 보이고, 힘든 경제상황속에서도 당당히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었고, 아이들이 존경한다고 말해주는 엄마가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가족들에게 큰 소리로 이렇게 말했어요. "나 이제, 때가 된 것 같아. 한복하기 딱 좋은 나이가 된 것같아"라고요. 지금도 꿈을 준비합니다. 세계를 날아다니며 한복을 알리고 꿈을 꾸게 할 원광디지털대학교는 저에게 '날개'입니다.



프로필 -설연화 한복·설연화 한스타일연구소 대표/현) 사단법인 해봄재단 이사/원광디지털대 한국복식과학학과 학사/국민대디자인대학원 전시디자인과 석사/왕실혼례지도사 1급/한국복식디자이너 1급

"문화콘텐츠로 도약할 새로운 한복을 꿈꾼다"


전민 설연화 한스타일연구소 대표(한국복식과학학과 05학번 동문)



Q. ‘설연화한복’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할머니도 한복을 하셨고 고모도 한복 바느질을 평생 하셨어요. 어릴적 할머니 방에 있는 검정 미싱은 늘 신기한 물건이고 만지고 싶은 장난감이었습니다. 할머니의 보물이기도 했지만 바느질을 하면 여자로서 고단한 삶을 살 것이라는 어른들 생각에 만지지도 못하게 하셨어요. 하지만 보고, 자라고, 타고난 손재주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자연스럽게 한복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Q. ‘설연화’라는 이름이 독특해요.

설연화는 ‘복수초’라고도 불리는 꽃입니다.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어요. 사랑의 결실인 결혼을 준비하는 일로서는 아주 딱인 이름이죠.

그리고 설연화는 스스로 온기를 뿜으며 피어나는 꽃이에요/ 온기로 주위를 눈을 녹일 정도죠. 제가 만든 한복을 입는 이들이 설연화의 온기로 늘 행복하게 사랑을 나누며 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옷을 지어요.

Q. ‘웨딩한복드레스’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웨딩한복드레스를 디자인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한복으로 사용하는 원단들도 아름답지만 레이스만큼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원단을 없는 것 같아요. 중학교 때부터 친구와 동대문 원단시장으로 구경 다니는 걸 좋아 했는데, 그때도 레이스 원단이 있는 곳을 지날 때면 정말 보고만 있어도 행복했었거든요.

2013년 여수엑스포 패션쇼에 레이스로 디자인한 한복을 선보였고 반응이 좋아서 그 디자인을 찾는 고객들이 많이 찾아오게 됐습니다.

Q. 터키에서 ‘한복 만들기’ 강좌를 진행하신다고 들었어요.

한복진흥재단에서 강사를 모집 했어요. 그때 계기가 되어 터키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터키인들에게 반응이 좋았고 그 다음에도 강좌를 원하셔서 계속해 온 지 벌써 3년째가 되었습니다. 문화원에서 연락이 오면 저는 진행할 강좌와 커리큐럼을 계획합니다. 보통 4주 안에 옷을 완성하고 패션쇼 형식의 발표까지 하고 오죠.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학생 한명 한명과의 모든 일들이 기억에 남아요. 처음 치마를 만들어 입고 좋아서 방방 뛰던 수강생도 있었고, 조용하던 수강생이 옷을 완성해서 패션쇼까지 하면서 자신감을 찾고 밝은 성격으로 변화하는 걸 보면서 정말 감사했어요.

이번에는 80세 할머니께서 치마, 저고리 제작반에서 수강을 하셨어요. KPOP를 좋아하는 증손주들 때문에 한국에 관심이 많아졌고, 손주들에게 한복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수강하게 되셨다고요. 이미 바느질을 잘 할 줄 아셔서 못하는 수강생들까지 살뜰히 챙겨주셨어요. 함께 하는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해주신 분입니다.

Q. 3년 동안 터키 학생들에게 한복 강좌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다면?

한국을 좋아하기 때문에 한복도 좋아해 주시는 것이니 저도 너무 감사했어요. 그래서 저도 터키의 문화에 대해 늘 물어보고 우리가 함께 한다는 것에 보람과 즐거움을 느낍니다. 언어가 다르지만 소통할 수 있었고 존중하며 사랑할 수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한복 작업중인 전민 동문사진

Q. 국제한복디자이너 콘테스트도 개최하셨다고요?

저에게 한복제작을 배운 학생들이 자기네 나라의 문화와 한복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궁금하고 기대가 돼요. 그래서 이번에 국제한복디자이너 콘테스트를 열었답니다. 여러 나라에서 콘테스트에 지원해줘서 정말 뿌듯하고 기쁩니다. 이번이 1회인데요, 앞으로 콘테스트가 한복을 사랑하는 세계인들에게 더욱 알려지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원광디지털대학교 한국복식과학학과는 어떻게 입학하셨나요?

한복이 좋아서 바느질부터 시작했지만 제가 한복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더라고요. 무지한 게 너무 부끄러웠어요. 그래서 인터넷 카페를 통해 하나하나 공부하려고 준비하던 중 한국복식과학학과가 개설된 다는 것을 알고 욕심이 생겼죠.

하지만 많이 망설였어요. 아이들도 어리고, 과연 제가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죠. 그런데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래서 입학하게 됐습니다..

Q. 일을 하시는 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복식사, 한복의 종류들과 명칭들, 역사에 대해 지식을 얻게 되니까 고객들에게 해줄 이야기도 많아지고 자신감도 생겼어요.

Q. 꿈꾸는 목표가 있다면?

한국복식과학학과 김혜순 교수님의 패션쇼에서 스태프로 봉사를 한 적이 있어요. 무대 뒤였지만 심장이 터질듯 두근거리고 설렜죠. 그래서 ‘나도 언젠가는 교수님처럼 패션쇼를 하겠다’는 꿈을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처럼 근사한 무대는 아닐지 모르지만, 조금씩 꿈의 근사치에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석사 과정을 ‘전시디자인과’로 선택하셨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디자인 대학원에서 전시디자인을 전공했어요.

한복을 입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다보니 ‘한복은 꼭 입어야 하는 것인가’라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좀 더 넒은 시선으로 한복을 보고 싶었어요. 한복을 전시와 패션쇼 등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개발해 전세계를 다니며 보여드리고 싶어요.

Q. 예비 지원자들에게 한 마디?

망설이고 있다는 것은 꿈이 있다는 것이잖아요. 당연히 도전해 보셔야죠.
옷은 현시대 인간의 사고방식과 의식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요. 가장 한국다운 정서를 담고 있는 한복을 알고 만들 줄 안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만의 철학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는 이제 투잡 시대잖아요. 취미이면서 업이 될 수 있는 최고의 학문이죠.

Q. 나에게 원디대란?

나에게 원디대란 ‘날개’입니다. 바느질만 배워 매장을 낸 29살의 전민이 원디대를 만나지 않았다면 저는 한복을 아예 접었거나 장사만 하는 사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공부를 하면서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되었고, 힘든 경제상황 속에서도 당당이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이 된 아이들이 존경한다고 말해주는 엄마가 되었고 대학원도 갈 수 있었죠.

지금도 꿈을 준비합니다. 아마 한복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스스로를 더욱 빛나게 해 주는 학문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가족에게 큰소리로 자신 있게 이렇게 말했어요.
“나 이제 때가 된 것 같아. 한복하기 딱 좋은 나이가 된 것 같아”라고요.

활동

2015년 평화통일자문위원 위촉
2016년 지방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위촉
2016년 해외거점파견강사 선정(터키)
2017년~2018년 주터키한국문화원 한복강사
2017년 한터수교 60주년 기념 패션쇼
2018년 5월 서울중랑구장미축제패션쇼
2018년 8월 터키한복강좌 강사
2018년 9월 인사동한복퍼레이드
‘치유하는 다도’ / ‘치유하는 바느질’ 지도강사
왕실혼례복식 재현 및 패션쇼 연출

수상

2014년 신지식인 대상
2015년 국회의원표창장
2015년 보건복지위원회표창



전민 설연화 한스타일연구소 대표

전민 설연화 한스타일연구소 대표
[전민 설연화 한스타일연구소 대표]

(좌)한국복식과학재단 공로패, (우)대한민국 신지식인상
[(좌)한국복식과학재단 공로패, (우)대한민국 신지식인상]

금오현 동문
[설연화 앞에서, 설연화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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