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디지털대학교

안녕하세요. 원광디지털대학교 요가명상학과 서종순입니다. 요가가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면서, 몸으로 통하는 국제 언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나이, 국가와 상관 없이 요가인들은 산과 강, 바다 등을 배경으로 멋진 동작을 펼쳡니다. '요가는 인도 전통을 통합하는 위대한 힘의 하나요, 세계에 내놓은 인도가 준 가장 값진 선물'이라고 조셉 캠벨은 말합니다. 인도문화 유산인 요가는 'UN 세계 요가의 날'이 지정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오늘은 우리 한국의 요가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세계요가의 날을 만들자는 이야기는 10여 년 전부터 나왔는데요, 인도모디수상은 2014년 9월 27일, ‘세계요가의 날’을 6월 21일로 유엔에 상정하면서 유엔총회 연설에서 다음처럼 말했습니다. 요가는 고대의 전통이 준 고귀한 선물입니다. 요가는 마음과 몸, 생각과 행동, 절제와 성취, 인간과 자연의 조화, 건강과 웰빙을 향한 통합적인 접근입니다. 요가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자신과 세계 그리고 자연과 하나임을 깨닫게 해주는 것입니다. 요가를 통하여 생활방식을 바꾸고 의식을 고양시켜서 우리 스스로 기후변화에도 대처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점인 6월 21일을 세계요가의 날로 정합시다. 그날은 북반구에서 해가 가장 긴 날로서 세계 여러 곳에서 의미가 있는 날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4년 12월 11일 미국에서 열린 69회 유엔총회에서 전체 193개국 가운데 175개국의 찬성을 얻어 세계 요가의 날을 제정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 6월 21일 처음으로 맞은 세계 요가의 날 행사는 세계적으로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행해졌습니다. 거의 200개국에서 20억 인구가 요가매트를 깔고 요가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2015년 세계 요가의날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요가가 왜 이토록 주목받고 있을까요? 흔히 요가라고 하면 예쁜 몸매를 만들기 위한 스트레칭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가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젊은이들의 건강 관리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형태의 요가가 많이 유행하고 있지요. 그런데 사실 요가는 인도 모디 수상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마음과 몸, 생각과 행동 등 인간과 자연 전반에 걸쳐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단순히 몸을 단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면을 들여다보고 나를 이해하는 데에서부터 요가는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가에서 요가 동작과 명상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것이 요가의 기본이고 또 모든 것입니다. 얼마 전 비크람 도래스와미 주한인도대사가 원광디지털대학교 요가명상학과를 방문해서 학생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한국의 요가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인도 정통요가의 철학적 기반과 실천방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요가명상학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래서 어깨가 조금 더 무거워지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한국 요가의 발전을 위해 더 심도 있고 체계적인 교육을 해 나가야겠다는 책임감도 느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 요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대로 된 요가 교육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는 게 현실입니다. 건강한 삶을 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분명 요가는 자신을 단련하고 건강해지는 하나의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요가를 정의하는 우리의 시선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요가를 단순히 운동수단의 한 방법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을 돌아보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방법으로서 바라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원광디지털대학교 요가명상학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요가명상학과 역시 이번 UN세계요가의 날에 참가하는데요, 한국에서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UN세계요가의 날은 서울시청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고대인의 꿈이 담긴 요가가 몸과 마음, 그리고 영의 조화를 위한 전인교육으로, 현대인들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요가에 대한 총회 결의안과 UN 반기문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해 보고자 합니다. 요가가 세계인의 건강한 삶을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은 자명한 일이지요. 2016년 UN세계요가의 날은 대한체육회가 주관하고 인도대사관과 인도문화원이 공동주관하며, 50여개의 협력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6월 21일,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해질 미래의 나를 위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불쾌지수도 높아지고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요가로 마음과 몸을 수련해 본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 세계 요가의 날을 맞아서 우리의 몸과 마음을 모두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