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디지털대학교

여러분, 혹시 주변에 이런 분 계신가요? 매일 커피를 15잔 마시고, 물은 전혀 마시지 않으며,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회식이 잦고, 수면이 모자란데, 매일 아침 이렇게 고민합니다. 아, 아무래도 나이가 드니까 피부도 노화가 되나봐. 아무래도 좋은 화장품을 써야겠어. 물론 피부 건강을 타고난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이런 상황이라면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메마르기 마련입니다. 그럼 좋은 화장품을 사는 것이 정답일까요? 흠..흔히 건강한 피부란 촉촉하고 윤기가 있으며 매끄러운 상태를 말하는데요, 이런 피부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성분은 뭘까요? 바로 내가 먹고 마시는 영양분들입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강조하려는 부분은 피부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입니다. 사람들마다 타고난 피부는 모두 다양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어떤 피부를 가지고 있느냐는 모두 스스로에게 달려 있습니다.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당뇨병 환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녀가 돈이 아주 많다고 가정했을 때, 이 자녀가 주치의 선생님께 가서 우리 어머님 고생만 하시다가... 이제 살만하니까 당뇨라니요.... 혹 선생님 어떤 브랜드의 인슐린이 가장 좋나요? 비싸도 좋습니다. 제일 비싼 인슐린으로 주사 놓아주세요 라고 하나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어떤 음식을 피해야하는가? 또 어떤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가? 그리고 어떤 생활습관을 바꿔야하는가를 먼저 물어본 후,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전문의약품 인슐린은 오히려 보조적으로 들어가죠. 또 여러분의 남편이나 아버지가 지방간과 고지혈증 판정이 나왔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럼, 여러분이나 자녀가 여보 너무 걱정마세요. 우리 가족을 위해서 그렇게 접대에 뛰어다니시더니... 올게 왔군요... 제가 좋은 고지혈증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 계속 공급해드릴테니, 절대 접대 소홀히 하지 마세요. 전 아직도 더 많은 백(bag)에 목이마르다구요 라고 할까요? 아니죠. 이 웬수야.... 술 좀 작작 마셔라. 그리고 고기도 혼자 그만좀 먹고, 그리고 운동해서 남주냐? 텔레비전 그만 보고 운동 좀 하라구 라고 하실거에요. 그런 후 남편이 술 줄이고 운동하면 안타까운 마음에 고지혈증에 좋은 한방차도 좀 끓여주시고 하시겠죠. 피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쓰는 화장품은 아주 조금은 영향을 미칠지 모르지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역시 여러분이 무엇을 먹고, 어떤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건강한 피부의 출발점은 결국 여러분 자신인 것이죠. 피부라는 것은 새로워지는 것보다는 우리가 처음 가지고 있던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각의 피부타입에 맞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잘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올바른 피부 관리는 올바른 생활습관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화장품은 ‘도움’을 주는 것이죠. 세상에는 너무 상업적인, 즉 잘못된 정보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염증성 여드름이 있다면, 이 염증성 여드름은 빨갛고 동그랗게 피부에서 솟아있으므로, 단순히 살균용 화장품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드름이 피부에서 돌출되어 있는데, 살균용 화장품 침투 잘 시킨다고 마구마구 마사지를 해서 돌출된 여드름에 자극을 준다면 이는 병(마사지 자극)주고, 약(여드름 제품)주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심한 자극으로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올바른 피부관리 방법을 방해하는 것이 역설적으로 피부관리를 도와준다고 이야기하는, 바로 화장품회사의 마케팅입니다. 화장품회사는 화장품을 판매해야지만 그 수익으로 운영될 수 있고, 반대로 올바른 피부관리방법은 너무 많이 알려지게 되면 오히려 화장품 판매가 줄어들 수 있는 것이죠. 그렇기에 다양한 여성잡지, 블로그, 신문보다자료를 통해서 화장품 회사는 광고비를 들여 이렇게 광고합니다. 피부가 당기면 무조건 이걸 발라라! 어디에서도 이런 생활습관을 조심하라, 여드름이 올라오면 저런 생활습관을 피해라 라고 해주는 화장품 회사는 없죠. 그럼, 대체 어떤 생활습관을 가지란 말이냐? 5대 원칙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지나치게 뽀드득한 세안은 피부의 보호막을 손상시켜서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키므로 과도하게 뽀드득한 세안은 피한다. 2. 이뇨작용으로 체내 수분 손실을 일으키는, 알코올과 카페인의 섭취를 줄인다. 과도한 딥클렌징을 안면피부에 하지 않는다. 피부보호막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4. 찜질방은 혈액순환에도움을 주지만, 안면 피부의 수분손실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과도한 찜질방 문화는 바람직하지 않고, 만약 찜질방에 갔다면, 얼굴이 빨개질 때마다 찬물로 바로바로 피부의 온도를 떨어뜨려준다. 5. 겨울철 바람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간다. 직접적인 바람의 노출을 피하고, 혹시 바람에 노출될 일이 있을 때는 피부의 보호막 역할을 도와주는 수분 크림을 듬뿍 바른 후 외출한다. 이것만 지켜도 여러분의 피부는 훨씬 좋아질 수 있습니다. 어떠세요? 많이 어렵지 않죠?　스스로를 가장 사랑하고 아껴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자신입니다. 화장품에 무작정 의지하기보단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피부도, 마음도 아름다워지는 여러분이 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