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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인상 경영 <133> 140년 유리 천장 깬 ‘차도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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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11-14 | 조회수 | 170 |
인상 경영 <133> 140년 유리 천장 깬 ‘차도녀’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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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단호한 신념으로 치밀하게 밀어붙이는 자수성가형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명예교수
10월 21일 일본 제104대 총리로 선출된 자유민주당(이하 자민당)의 다카이치 사나에(65세) 총재. 일본이 1865년 의원내각제를 도입한 이후 140년 만에 맞는 첫 여성 총리다. 10월 30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제 꿈을 모두 이룬 분이다. 드럼, 스킨스쿠버, 오토바이가 그것이다”라고 했다. 그 밖에 유도, 공수도가 취미인 것만 봐도 그녀는 분명 범상치 않은 여성이다.

[출처: 이코노미조선]
인터넷에 올라온 현장 사진을 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주로 파랑 계열 의상을 즐겨 입었다. 언뜻 보면 차도녀(차갑고 도도한 여성) 이미지가 강하다. 그 강하고 독한 기질로 일본 정계에서는 드물게 비세습 여성 정치인으로 ‘유리 천장’을 깨며 강경 보수 성향 정치인의 입지를 다져 왔다. 총리 선출 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겼을 때 그녀의 당선 인사는 강한 워커홀릭의 면모를 보여줬다. ‘워크 라이프 밸런스(워라벨)라는 말을 버리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겠다’는 것. ‘여자 아베’로 불릴 정도로 초강경 우익 성향을 보여온 그녀에게는 이렇게 ‘강(强)’이라는 접두어가 따라다닌다.
정적 내치는 단호함과 넘치는 인정 양면성
다카이치 총리의 진지한 표정을 찍은 측면 사진을 보면 무서울 정도로 눈이 크다. 인상학에서 정면 얼굴은 사회에서 모습이고 측면 얼굴은 사생활의 모습이다. 옆모습은 살이 없고 턱 쪽으로 경사가 심하다. 원만한 정치가로 보이다가도 가까운 정적이나 동료와 일할 때는 무서울 정도로 단호하다. ‘내 신념을 건드리지 말라. 따를 것이면 순순히 따라오고 아니면 비켜라. 난 내 길을 간다. 지체할 시간이 없어. 난 너무 바빠’라는 무언의 말이 들릴 것 같다. 눈매가 날카로운 데다 얼굴이 갸름하고 턱이 뾰족해 정적은 다 쳐낸다.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명예교수
웃을 때 눈가에 주름 세 개가 부챗살처럼 펼쳐져 위로 올라간다. 다른 사람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주는 정이 많은 일면이 있다. 웃음을 지을 때는 관골(볼기뼈)이 봉긋 솟아오르며 눈꼬리가 올라가고 입이 활짝 열린다. 독하고 강한 얼굴은 사라지고 정을 나누고 인정을 베푸는 얼굴이 된다.
머리카락에 윤기가 있다. 건강한 체력이다. 늘 앞머리로 이마를 가리지만 짐작건대 이마는 널찍할 것 같다. 타고난 총명한 머리에 명문인 고베대 경영학부와 일본 정계 엘리트를 배출하는 마쓰시다 정경숙 출신이다. 눈썹 끝 쪽 이마에 수직으로 핏대가 보인다. 매우 예민한 사람이다.

[출처: 이코노미조선]
이마에서 코로 이어지는 콧부리 산근이 높아 정치인으로서는 큰 굴곡 없이 한길을 걸어올 수 있었다. 변화를 불러오는 산근의 운기에 해당하는 나이인 43세에 결혼했다.
눈썹 근육이 솟아 도전적인 자수성가형이다. 눈썹 선이 산을 닮았다. 느슨하게 풀어져 있던 사람이라도 이렇게 높게 붙은 눈썹과 마주하게 되면 정신이 번쩍 들 것이다. 자기 주장이 강하고 일이든 문제든 즉시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차분하고 짙은 눈썹은 고민거리를 뜸 들여가며 천천히 푸는 게 아니라 빠르고 매끄럽게 풀어낸다. 자기 기상이 강해 상대가 어깃장을 놓기 어렵다. 이 강한 눈썹에 해당하는 운기인 33세에 무소속으로 중의원에 당선돼 그 이후 중의원 10선, 총무대신 등을 거쳐 총리까지 정치 인생이 꽃을 피웠다.
눈두덩에 눈 하나 들어갈 자리가 있는데도 눈꺼풀에 지방이 빠져 눈두덩이 좁아 보인다. 눈두덩 살이 얇아 상대의 잘못을 쉽게 눈감아주지 않는다.
눈동자가 커 아름답고 멋있는 것에 대한 감각이 내재해 있다. 사람을 쏘아보는 듯한 눈동자에 카리스마가 있다. 눈꺼풀 위에 주름은 치밀한 성격을 보여준다. 아무리 ‘좌청룡 우백호’의 유능한 참모가 있다고 해도 큰 그림은 본인이 직접 치밀하게 그려야 직성이 풀린다.
10월 28일 총리 취임 후 첫 시험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그녀는 성공적인 외교 성과를 얻었다. 회담 후 트럼프와 팔짱을 끼는 등 친밀한 태도에 일부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가지런한 눈썹과 큰 눈동자의 기질로 자기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빠르게 이뤄내는 특유의 수완을 발휘했다.
그녀의 관골에는 사선의 주름이 보인다. 이른바 ‘인디언 추장의 주름’인데 무거운 책임을 다하는 리더의 표상이다. 이런 주름이 있으면 어떤 어려운 일에도 앓는 소리하지 않고 묵묵히 견디며 간다. 표정이 없을 때는 관골이 갸름하지만, 자기표현을 할 때는 관골이 앞쪽으로 솟아오른다. 보기보다 공격적이다.
갸름한 얼굴형에 비해 코는 튼실하고 반듯하다. 보기보다 체력이 좋고 사람도 반듯하다. 측면에서 보니 콧구멍이 큼직하다. 큰 입의 기운까지 더해 통이 크고 배포가 있다.
웃을 때 미소 선인 법령(팔자주름)이 특별히 널찍하다. 넓은 지겟다리처럼 법령이 넓고 분명해 소신 있게 버티는 데 일가견이 있다. 자기중심이 확고하다. 이가 가지런하지 않다. 어금니를 깨물며 인고의 시간을 견뎌온 흔적이다. 앞니가 커 자기주장이 강하다.
용병술이 정치 성공의 관건
다카이치 총리는 입이 잘생겨 입의 운기에 해당하는 60대에 총리에 선출됐다. 웃을 때 입꼬리가 올라가며 크게 웃는 모습이 복을 끌어온다. 웃지 않을 때도 입이 크고 입술이 또렷해 달변가의 상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귀를 드러내는 짧은 헤어스타일을 고수해 왔다. 남성이 여성보다 강해 보이는 이유는 짧은 머리가 긴장감을 줘서이기도 하지만 귀가 보여 도전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다카이치 총리도 남성의 헤어스타일과 비슷하다. 진주 귀고리로 날렵한 칼귀를 가렸다. 이 귀는 귓밥이 통통한 사람의 느긋한 성격과는 반대로 급하게 치고 나간다. 차 시동을 걸자마자 바로 출발하는 격이다.
앞턱이 뾰족하고 옆 턱이 날씬해 턱부위가 역삼각형으로 보인다. 입의 나이인 지금은 운기가 좋아 받쳐주는 사람이 포진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날씨도 365일 다 좋을 수는 없다. 누구에게나 운기가 약한 시기는 온다. 이 뾰족한 턱을 보면 ‘내 탓이오’ 하며 총대를 메는 아랫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 수하라고 무작정 믿고 일을 맡겼다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늘 정신을 놓지 않고 깨어 있어야 하는 운명이다.
리더라고 해서 전지전능한 것은 아니다. 적재적소에 신뢰할 만한 사람을 배치하는 용병술이 필수다, 다카이치 총리도 자신을 받쳐줄 인재 발굴과 배치가 성공적인 정치를 위한 숙제가 될 것이다.
젊은 시절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의 마거릿 대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철의 여인’ 대처는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로 20세기 최장수 내각의 2관왕으로, 현대 영국 보수당의 정신적 지주이자 상징이다. 보수당 출신 최초의 여성 총리, ‘철’ 같은 이미지 등 다카이치 총리는 대처의 궤적을 따라가고 있다. 과연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 역사에 길이길이 신화로 남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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