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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하직원 신뢰받는 상사의 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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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5-06-09 조회수 2400

부하직원 신뢰받는 상사의 인상은?

201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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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아래가 붉으면 변덕이 죽 끓는 상사
눈·목소리 큰 상사 앞에서 변명은 ‘금물’


드라마 미생의 과장님 모습

- 부하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상사는 다혈질보다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이 많다.

사진은 TvN에서 방영한 드라마 ‘미생’의 한 장면.

(출처 : 이코노미 조선)


평생 ‘얼굴’ 하나만을 연구해온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 심리학 교수 겸 인간지각연구소장  데이비드 페렛이 지난해 <끌리는 얼굴은 무엇이 다른가>라는 책을 출간했다. 책에서 그는 “얼굴은 사람의 성격을 드러내는 단서와 같은 역할을 하며 여러 실험을 통해 상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면서 “얼굴만 보면 그 사람의 다른 성향도 유추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여 년간 수천 명의 사람을 설문조사하고 수백 명의 얼굴사진을 분석한 결과 ‘호감 주는 공통적인 얼굴이 있으며, 인상에 따라 인생은 바뀐다’는 게 책의 요지다. 연구 내용과 결론이 이쯤 되면 간판만 제외하고는 얼굴경영학과 다르지 않다.


사람들은 누구나 좋은 인상을 갖고 싶어 한다. 남들 보기에 좋아 보여도 본인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면 성형해서라도 얼굴을 고치는 추세다. 그만큼 우리 뇌리 속에는 좋은 인상을 갖고 싶어 하는 강박관념이 있다.


조변석개형은 입 자주 삐쭉거리는 버릇 있어
직장생활에서도 인상은 굉장히 중요하다. 좋은 인상이 팀원, 부서원 간 분쟁을 없애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인상궁합이 맞지 않으면 반대로 불협화음을 만드는 요인이 된다. 직장생활에 있어 빼놓을 수 없이 중요한 회사 상사와의 관계에서도 인상은 크게 영향을 미친다. 


만약 상사의 얼굴인상을 미리 파악하고 대처한다면 어떨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다. 한 경제주간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쓸모없는 상사 유형을 묻는 질문에 ‘일은 못하면서 성격이 나쁜 상사(37.4%)’ ‘소통 능력과 리더십이 부족한 상사(22.4%)’라는 응답이 많았다. 그 뒤를 ‘업무시간에 대놓고 노는 상사’(13.8%), ‘매번 자기 일을 미루는 상사’(13.4%), ‘존재감이 없는 상사’(7.2%)가 이었다. 대체로 직장인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상사 유형을 보면 △결정장애형(우유부단형) △다혈질형 △자기중심형 등이 꼽힌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조변석개(朝變夕改)형 상사는 부하직원의 신뢰를 얻기 힘들다. 이런  유(類)의 사람은 말할 때 자주 입을 삐쭉거린다. 입술 아래 부위인 ‘승장(承)’ 색이 어둡다. 승장은 비위(脾胃)와 연결돼 있으므로 비위가 약하거나 비윗장이 뒤틀린 사람은 건강한 색을 낼 수가 없다. 이렇게 얼굴로 병증을 읽는 것을 한방에서는 관형찰색(觀形察色)이라 부른다.


인상 쓰며 말하고 입을 삐죽대는 습관이 있으며, 승장이 불그죽죽하면 대개 결정 장애가 있는 사람이라 볼 수 있다. 변덕이 심해 가벼운 이야기를 할 때도 눈썹을 자주 움직이며 감정 기복이 크다. 심리적 변화는 입을 자주 오므렸다 폈다하는 모양에서 알 수 있다. 이런 성격의 상사 밑에 일하는 부하직원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얼굴에 나타난 상사의 성격을 미리 파악했다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편이 상책이다. 나한테만 그러는 것이 아니므로 편안한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신이 건강한 사람은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반대로 몸이 어딘가 부실하면 성격이 예민해 주위사람들과 잦은 충돌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생각이 자주 바뀌고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라면 비위 건강을 잘 살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다혈질 상사도 부하 직원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욱하고 무엇인가 치밀어 오르는 상황이 반복돼도 부하직원 입장에서는 함께 일하기 힘들다. 이런 유의 사람을 가리켜 이제마 선생은 <사상의학>에서 태양인이라 불렀다. 한국사람 전체 5%에 해당되는 체질로, 성질은 대단해도 추진력 하나 만큼은 탁월하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돌격형 장수 장비가 전형적 모델인데, 이 기질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의리 있고 신념이 뚜렷하다. 경우에 따라선 목숨까지 걸 정도다. 사람에 대한 평가도 호불호가 뚜렷하다.


우선 눈이 부리부리하다. 비록 화를 잘 내지만 웃음소리도 호탕하다. 뒤끝도 없다. 대화 시 제스처도 크다. 그러나 광채가 나는 큰 눈이라 해도 손짓이 얌전하면 태양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눈만 큰 사람 중에는 겁이 많은 사람도 상당하다. 광대뼈가 큼직하고 둥글면서 높게 자리 잡은 사람이 갸름한 얼굴보다 욱하는 기질이 많다. 광대뼈를 뜻하는 관골이 발달했다는 것은 양의 기운도 강하지만 그만큼 남을 의식해 표정을 크게 지었기 때문이다.


욱하는 상사는 만나기 전에 일적인 상황을 미리 체크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적당할 시 변명은 절대 통하지 않는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물어보는 것이 있다면 즉시 대답하라. 느리게 대답해도 불호령이 떨어질 수 있다. 잘못한 게 있다면 뜸들이지 말고 바로 사과하고 시정하라.


만약 당신이 욱하는 다혈질의 상사라면 한번쯤은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지 생각해봤으면 한다. 필자는 기업에 나가 특강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고위직에 오른 임원들을 보면, 다혈질의 소유자보다는 아랫사람에게서 깊은 신뢰를 얻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이 더 많았다. 상사와 부하직원을 이분법적인 갑과 을로 구분한다면, 부하직원은 을에 가깝다. 그러나 을이 여럿 모이면 그 어떤 힘보다 강한 슈퍼 갑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최고의 CEO(최고경영자) 리더십은 부하직원들의 존경과 신뢰를 함께 받는 것이다. 자신이 다혈질이고 직원의 잘못에 거침없이 대응하는 편이라면 화가 치밀어 오를 때마다 세 번 정도 숨 쉰 후 이야기 나눌 것을 권고한다.



드라마 미생 주인공들 모습

- 아랫사람을 챙겨주는 습관을 기르면 뾰족한 턱에도 근육이 붙는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아랫사람들의 신뢰가 생긴다.

사진은 드라마 ‘미생’에 등장하는 원인터내셔널 영업3팀. 

(출처 : 이코노미 조선)


턱 근육 발달한 사람, 강력한 리더십 가져
마지막으로 무책임성 리더십도 말단 직원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힘들다. 단단한 턱은 지구력과 책임감의 상징이다. 한때 정부에서 만든 모 단체 전국 노사정 교육위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 정확한 통계를 내본 것은 아니지만 노조위원장들 얼굴은 아래턱이 비교적 넓다. 반대로 턱이 갸름한 선비형도 가끔 있기는 하다. 그러나 턱이 얼굴에 비해 짧거나 팽이모양의 턱이 뾰족한 노조위원장은 여태 만나지 못했다. 턱이 발달하지 못하면 대체로 책임감이 약하다. 인내할 일이 생길 때마다 어금니를 지긋 물며 버티면서 아랫사람을 챙겨주는 습관을 기르면 뾰족한 턱에도 근육이 붙는다. 턱의 탄력만큼이나 아랫사람들의 신뢰가 쌓이게 된다.


마음의 변화는 인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음을 고쳐먹은 지 최소 3개월은 지나야 인상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긴다. 얼굴 인상은 스스로 만든다는 생각은 그래서 중요하다.


글 :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교수, 대한민국 인상학박사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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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아래가 붉으면 변덕이 죽 끓는 상사, 눈과 목소리 큰 상사 앞에서 변명은 '근물' [이코노미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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