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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원디대, 내 인생에서 가장 현명했던 선택 - 이만교 (사회복지학과 15학번 / 제일착한복지센터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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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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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3-31 | 조회수 | 1993 |
원디대, 내 인생에서 가장 현명했던 선택 - 이만교 (사회복지학과 15학번 / 제일착한복지센터장)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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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디대, 내 인생에서 가장 현명했던 선택
이만교 동문(사회복지학과 15학번 / 제일착한복지센터장)
현재 어떤 일을 하시나요?
2018년부터 재가복지센터에서 어르신의 돌봄을 대행하고 있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사업을 ‘효도사업’이라는 애칭으로 부릅니다.
저희 복지센터에서는 어르신의 집으로 요양보호사를 파견해 돌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 중, 거동이 불편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심사에서 등급판정을 받으신 분들이 돌봄 대상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방문요양, 방문목욕차 운영, 복지용구사업들이 있어요.
(* 복지용구사업?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낙상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들을 판매 또는 대여하는 사업)
복지센터 운영에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초창기에는 센터를 운영해 본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자신감도 결여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며 수직적인 관계에 익숙해져 있다가 수평적인 조직문화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요.
그래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제는 많이 적응했습니다. 하하.
가장 큰 어려움은 대상이 되는 어르신을 발굴하는 업무에요. 이런 제도를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그런 어르신들을 찾아내고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업무적인 몇 가지의 어려움을 제외한다면 보람과 기쁨이 훨씬 큽니다. 모시고 있는 어르신의 출생년도를 보면, 대부분 1930년대생이십니다. 돌아가신 제 어머님과 비슷한 연령대이시거든요. 그래서 마치 어머님을 마주하는 기분이 들곤 합니다. 어르신들 댁으로 방문하면 센터장이 왔다고 반갑게 맞아주시거든요. 그럴 때 정말 기쁘고 행복합니다.
복지센터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저는 농협에서 33년간 근무하고 퇴직했습니다. 퇴직하기 10년 전부터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한 고객님과 저녁식사를 하다가 그 자녀분이 요양원을 운영하는데 나중에 관리 부문을 도와주면 어떻겠냐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하다보니 사회복지에 관심이 가더라고요. 노후에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하면서 지낸다는 것이 보람도 크고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015년 원광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3학년으로 편입을 결심했죠.
[사회복지학과 이만교 동문]
학과 생활 중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나요?
사회복지학과 학생회장직을 맡으면서 류은주 학과장님의 지도로 선배, 동기, 후배들을 인솔해 많은 사회복지시설을 탐방했습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많은 활동에 참여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제가 가야할 방향을 명확하게 찾을 수 있었지요.
그래서 고민 끝에 직접 복지센터를 운영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갖게 됐습니다. 그래서 시설 라운딩을 다닐 때마다 더욱 유심히 관찰하고 담당자분들에게 물어보고는 했지요.
복지센터명을 ‘제일착한’이라고 붙인 이유가 있을까요?
처음에는 다른 이름들을 생각했었는데 많이 겹치기도 하고 쉽게 기억될 수 있는 이름을 찾다가 짓게 됐습니다. 복지센터를 처음에 설립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어르신들이 마음 편하게 이용하고 느끼실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자’였습니다. 그래서 그 마음을 이름에 담았습니다.
센터를 들어오실 때 문 위에 보면 ‘C3’라고 적혀 있습니다. Care-receiver(돌봄수혜자), Care-giving(돌봄 요양보호사), Center(센터)가 조화를 이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돌봄서비스를 통해서 우리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신체적인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따뜻함을 얻어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회복지학과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 주신다면?
옛날에는 가족이 어르신에 대한 부양을 책임지던 시대라면 이제는 국가가 노인복지를 책임지는 시대로 바뀌었습니다. 고령시대에 가장 유망한 학과라고 감히 자신 있게 추천해 드립니다. 특히 퇴직 전에 훗날을 대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해 놓으면 뭔가 든든한 자신감이 생기실 겁니다.
또 원디대 사회복지학과를 선택하신 후배님들 모두 알차게 학창시절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사이버대학교의 특성상 온라인으로만 강의가 이뤄지기 때문에 실무 능력을 갖추는 데 대한 한계를 느끼실 수도 있어요. 저는 학생회 활동, 특강, MT, 축제 등 오프라인에 참가해 인맥을 넓히고 더 오픈된 마음으로 대학 생활을 보내라고 권해 드리고 싶어요. 사람은 혼자는 살 수 없는 동물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꼭 사업이 아니더라도 나의 인생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좋은 인생 친구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앞으로의 특별한 계획이 있나요?
복지사업은 ‘복지’와 ‘경영’이라는 두 수레바퀴가 함께 움직여야만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창업 2년 만에 60여명 어르신을 모시고 있습니다만 80여명 이상의 어르신을 모실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춰나갈 계획입니다. 그래서 원디대에서 배우고 느꼈던 ‘제일착한’ 복지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원광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후배님들이나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창업특강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일착한복지센터 앞에서 - 이만교 동문]
고마운 분들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려 원디대 사회복지학과와 저를 지도해 주셨던 류은주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센터를 오픈하기까지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셨습니다. 지금 이렇게 열심히 해 나갈 수 있는 원천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현재 아내와 함께 센터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원광디지털대학교 한방건강학과 12학번 졸업생입니다. 제 추천으로 사회복지학과도 복수전공했죠. 함께 하니까 좋은 점이 많습니다. 특히 제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꼼꼼히 피드백 해줄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나에게 원디대란?
나에게 원디대란 ‘제2의 인생 인도자’이다.
후배님들 입학환영식에서 전직 학생회장 자격으로 인사하면서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했던 수많은 선택 중에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자부하는 2가지가 있다고 말이죠. 그 첫 번째가 담배를 배우지 않은 것, 그리고 두 번째가 원디대 사회복지학과를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선택했기에 퇴직 후에도 망설임 없이 재가복지센터를 창업할 수 있었고 새로운 인생의 목표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게 원광디지털대학교는 ‘제2의 인생 인도자’입니다.
[제일착학복지센터 실외, 실내 모습]
[사회복지학과 이만교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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