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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17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 - 웰니스문화관광학과 강미라 학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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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1-24 | 조회수 | 3876 |
2017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 - 웰니스문화관광학과 강미라 학우
201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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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체험마을에도 전문성이 필요해요”
2017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 - 웰니스문화관광학과 17학번 강미라 학우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의 주인공! 웰니스문화관광학과 17학번 강미라 사무장을 만나기 위해 경남 남해 두모마을을 찾았다. 강미라 사무장은 체계적인 인력 운영과 지속적인 소득 창출로 두모마을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 남해 두모마을은 아름다운 경관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여행지이자 ‘자이언트’, ‘이번생은 처음이라’ 등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다.
Q.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남 남해 두모(드므개)녹색농촌체험마을 사무장이자 웰니스문화관광학과 17학번 학생입니다. 2009년부터 체험마을 보조사무장을 했고,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무장 직을 수행하고 있어요.
Q.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축하드려요.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상이었어요. 제가 잘 해서가 아니라 마을이 있었기에 제가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상은 물심양면 힘써주신 마을 주민들 덕분입니다.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Q. 사무장으로서 맡고 계신 일은 무엇인가요?
마을 소개부터 드려야 할 것 같아요. 두모마을은 2005년 농림부에서 지정한 ‘녹색농촌체험마을’입니다. 처음 시작은 마을 이장이었던 남편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어요.
노령화로 버려진 휴경지 논을 개간해서 계단식 다랭이 논에 겨울초꽃(유채꽃)을 심었습니다,처음에는 주민들의 불만도 많았죠. 하지만 꽃이 피고 온라인에서도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점점 많이 찾게 되고. 그러면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어요.
그렇게 매년 ‘유채꽃 축제’, ‘메밀꽃 축제’까지 하게 됐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체험마을의 총관리를 하고 있어요. 체험 프로그램 문의, 예약, 민박까지 운영 전반을 담당합니다. 우리 마을은 전반적인 운영 체계가 잘 잡혀 있어요. 처음엔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신뢰와 믿음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마을 어르신들께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세요. 저는 ‘마을이 곧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가족처럼 서로가 서로를 돕고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는 거죠. 그게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우리 마을로 귀촌하신 분들도 마을 일에 정말 협조적이셔서 ‘제가 복이 있는 사람이구나’ 늘 생각합니다.
Q. 체험 프로그램이 정말 다양해요.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역사체험(노도문화체험) △바다체험(개매기체험, 갯벌체험, 선상낚시 등) △수상레저(씨카약, 스노클링 등) △공예체험(공예)의 4분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 운영부터 관리까지 마을 주민들이 모두 협력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운영이 굉장히 체계적으로 짜여져 있다보니 다른 마을에서도 배우러 많이들 오세요.
하지만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마을에 많이 없다보니 인력 부족 문제는 어쩔 수가 없어요.
Q. 사무장 일은 어떻게 맡게 되셨나요?
남해로 시집와서 자연스럽게 부녀회 활동을 하다 보니 사무장까지 하게 됐어요. 마을에 젊은 사람들이 없다보니 제게 맡겨주신 것 같아요.
Q. 웰니스문화관광학과에 입학하게 된 이유는?
우리 마을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학과장님께서 참여하신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리고 우연히 학과 소개자료를 받게 됐는데 제가 배우고 싶은 것들이 있더라고요. 매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느끼고 있었는데 웰니스문화관광학과를 통해 제 전문성을 더 높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1년간 공부해 보니 어떠신가요?
먼저 ‘졸업을 해야겠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생겨서 너무 좋아요. 목표가 있으니 생활에 활력도 생기고.
공부할수록 ‘정말 내가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하고 느끼게 됩니다. 전국에서 수많은 체험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대단한 분들도 정말 많더라고요. 여러 가지 사례들을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접하게 되는데, 이런 간접 체험을 통해서 많이 배우게 됐어요.
그리고 교수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고 느꼈어요. 입학해서 무슨 과목을 들어야 할지, 강의를 제대로 들을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전화통화를 하면서 세세하게 상담해 주셨거든요. 정말 감사드려요. 그 덕분에 잘 공부할 수 있었어요.
Q. 일에도 도움이 되시나요?
체험이나 관광 오시는 분들에게 설명할 일이 많은데, 이 때 많이 도움이 돼요. 전체적인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고 사례들도 인용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요즘은 단체관광보다는 가족, 연인끼리 여행을 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렇게 변해가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서 앞으로 어떻게 마을을 운영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얻기도 해요.
Q. 벽면에 자격증이 가득한데요, 자기계발 차원에서 모두 따신 건가요?
자기 개발인 동시에 마을에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에 전문성과 신뢰를 더하는 거죠. 저는 씨카약강사 자격증, 차문화강사 자격증, 전래놀이 자격증 등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 마을 주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전문가가 지도해 준다면 체험객들의 신뢰와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마을은 주민들도 모두 각 분야의 전문가들입니다.
그리고 사실 정부 사업에 지원할 때도 유리하죠. 실력을 먼저 갖춘 뒤에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방문객들의 만족도도 높고 사업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오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차문화강사 자격증만 하더라도 올해 진행하는 ‘자연생태 테마파크’ 사업 때문에 따게 됐습니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야생화를 많이 심었어요. 그렇다면 단순히 야생화를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말고 꽃차까지 만든다면 더 좋지 않을까 고민하게 됐고,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차문화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거죠.
Q. 농어촌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은 무엇일까요?
정부에서 진행하는 정책들이 장기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부나 담당자가 바뀐다고 정책도 수시로 바뀐다면 마을 발전이나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실무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창구들이 좀 더 활성화 되었으면 합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사무장으로서는 올해도 우리 마을이 ‘으뜸촌’으로 선정이 되길 바랍니다. 매년마다 평가를 받거든요. 올해 선정된다면 3년째 ‘으뜸촌’으로 선정되는거라 의미가 더욱 크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도 더 열심히 뛰어야겠지요. 또 이번에 진행하는 ‘자연생태 테마공원 조성 사업’도 끝까지 잘 해 나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상품들을 더 계발해서 마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수상구조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되서 도전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원광디지털대학교 웰니스문화관광학과 오프라인 활동을 아직 참여해 보지 못했는데요. 올해는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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