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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움으로 시작한 소리, 나의 삶이 되다 - 장남익 (전통공연예술학과 16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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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9-04-02 조회수 2686

그리움으로 시작한 소리, 나의 삶이 되다 - 장남익 (전통공연예술학과 16학번)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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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u story 전통공연예술학과 16학번 장남익 학우 사진

연혁-구리경찰서 교통사고팀 소속, 주현선국악예술단 이사장, 남양주국악협회 부지부장,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3호 놀량사거리 이수자, KBS 아침마당 출연 (2018.4) /수상-제3회 전국 서도·경기민요 경창대회 신인부 장려상, 제3회 아차산 전국국악경연대회 민요 부문 일반부 장려상, 제5회 전국 서도·경기민요 경창대회 일반부 장려상, 2016년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장

그리움으로 시작한 소리,
나의 삶이 되다

"다양한 이론공부가 소리에 풍성함을 더해 준다"


장남익 학우(전통공연예술학과 16학번)



안녕하세요?

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공연예술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장남익입니다. 지금 제15대 학생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또 교통사고 조사를 담당하는 경찰관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동시에 소리꾼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공연예술학과는 어떻게 입학하게 되셨나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경찰관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학업에 대한 갈증이 많았어요. 그렇다고 무턱대고 학사 학위를 위한 대학생활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고자 한국 전통음악을 알아가기 시작했고 민요 수업이라는 것이 아시다시피 구전심수(口傳心授)에 의한 수업방식입니다. 그러나보니 이론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이 부족하다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던 중 ‘전통공연예술학과’를 알게 됐습니다. 회사로 각 사이버대학교에서 입학을 요청하는 공문이 오곤 했는데 마음에 드는 학과가 없었어요. 그런데 원광디지털대학교에 제가 꼭 배우고 싶었던 ‘전통공연예술학과’가 있는 겁니다. 다른 사이버대학교에도 비슷한 학과가 있을까 싶어 찾아봤는데 없더군요. 그래서 망설임 없이 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공연예술학과를 선택했습니다.

소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어머니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평소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께서 생전에 흥얼거리시던 소리를 배워 보리라는 생각에 무작정 민요를 가르치는 민요학원을 찾았습니다. 벌써 10여년 전이네요.

거기서 ‘서도소리’를 배웠습니다. 제가 처음 찾아 간 민요학원의 선생님이 서도소리를 가르치는 이숙경 선생님 이십니다.

사실은 민요를 공부하고 나중에서야 어머니께서 흥얼거리시던 소리가 ‘정선아라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선아라리’만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라면 강원도 정선에 있는 정선아라리 보존회가 있을 텐데 그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으니까 무작정 민요학원을 가면 그 소리를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거죠.

처음 학원에서 배우고 있던 선배님들이 소리 하는 모습을 보면 그저 존경스럽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되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숙경 선생님께는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소리를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분이니까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그 감사한 마음들을 갚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소리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소리의 매력은 어마무시해요. 내 소리가 조금씩 달라질 때마다 성취감, 희열, 환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신감도 생기더군요.

소리가 익어가는 과정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값지고 감동스러웠습니다. 소리의 맛을 맛있게 표현하는 걸 '시김새'이라고 합니다. 물론 앞으로 더욱 노력해야겠지만 식임색을 더욱 잘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그래서 소리를 계속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소리를 하면서 가장 많이 바뀐 것이 성격입니다. 부끄러움이 많아서 남들 앞에 서는 것도 주저했었는데, 소리를 시작하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내 삶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도 생겼습니다.

소리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린 학생들도 취미로라도 소리를 배우도록 권유해 주고 싶어요.

소리의 매력에 빠지신 거군요?

네. 좋아하는 분야에 철저히 빠져야 계속할 수 있다고 하잖아요. 흔히 '미쳐야 한다'고 표현하는데, 열정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겠죠. 저는 '소리와 결혼했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만큼 소리는 저의 삶입니다.

장남익 학우 모습 사진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3호 놀량사거리’ 이수자이시라구요?

제가 처음 찾아간 민요학원의 이숙경 선생님이 ‘황해도 무형문화재 제3호 놀량사거리’ 예능보유자이신 한명순 선생님의 제자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놀량사거리를 배우게 됐고, 시간이 몇 해 흘러서는 종로3가에 있는 한명순 선생님 댁으로 찾아가서 직접 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한명순 선생님께 3년 공부를 하고 이수시험을 보았는데 첫해에는 떨어지고, 그 이듬해에 합격을 했습니다.

지금은 이수자로서 놀량사거리를 가르치기도 하고 남양주국악협회부지부장, 주현선국악예술단이사장으로서 정기공연을 갖고 있습니다.

전통공연예술학과에서의 공부는 어떠신가요?

우선 훌륭한 교수님들께 지도를 받는다는 점과 가무악을 모두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소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함께 배우다 보니 음악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폭이 넓어져서 소리를 표현하는 방법도 조금 더 자유로워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 대학이라 실습에 대한 걱정도 하셨다고 들었어요.

처음에는 걱정했죠. 온라인 대학이다 보니 실기 실습이 약하지 않을까.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시간도 충분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별로 실습센터가 다 있고 내가 시간만 낸다면 배울 수 있었으니까요. 어차피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여야 해요. 혼자서만 채울 수는 없죠. 배우기 위해서 시간을 쪼개고 투자한다면 오히려 오프라인대학 못지않게 실력향상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선배님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이버대학교이다 보니 연령대가 다양한만큼 정말 많은 분야의 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선배님들을 통해 인생에 대한 경험과 조언, 삶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하계, 동계 워크샵도 참석하셨나요?

워크샵은 ‘보너스’에요. 꼭 잡아야하는 시간입니다. 저는 될 수 있으면 워크샵은 꼭 참석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침 아홉시부터 밤 아홉시까지 이어지는 강도 높은 워크샵 시간은 황금 같은 시간입니다. 당연히 학생들의 만족도 또한 대단히 높습니다.

직장생활과 공부, 소리까지 함께 하는 게 어렵진 않으셨나요?

경찰은 교대근무를 하다 보니 일반적인 직장생활보다는 시간을 활용하기가 조금 수월한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공부하고 공연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에 대한 열의도 더욱 생기게 되더라고요. 지난해에는 '도로교통사고감정사 공인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제가 하는 일에 전문성을 더욱 가지고 싶어서 도전했는데, 따기가 어려운 자격증이라 더욱 성취감이 있었습니다.

구리경찰서에서 받은 표창장 사진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장]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우리말이 있으시다고요?

우리말 중에 ‘얼씨구’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리를 하는 사람이 온 힘을 다해 노래를 하다가 호흡이 떨어져 소리가 작아질 때 힘을 실어주는 추임새로 많이 사용하죠. “얼씨구~” 이때 소리를 하는 사람은 찰나에 호흡을 보충하고 처음처럼 큰소리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됩니다. 비슷한 말로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다, 잘한다, 아무렴, 암만, 응, 그렇지~’ 등이 있는데 그중 가장 대중적인 추임새가 ‘얼씨구’인데요.

요즘 많이들 사용하는 ‘화이팅’이라는 외래어 대신 ‘얼씨구’라는 우리말도 일상생활 속에서 많이 사용되고 사랑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꿈꾸는 계획이 있다면?

저는 명창이 꿈입니다. 소리를 통해 사람들과 함께 숨쉬고 기뻐하고 감동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런 소리꾼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국악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알려나가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다양한 대회에도 열심히 참가하면서 꾸준히 무대에 서고 소통해 나가야 하겠죠. 그렇게 성장해 나가면서 큰 무대, 의미가 있는 무대에 서 보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또한 동문회로서 우리 학교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후배들이 빛나도록 선배로서의 역할을 잘 해 나가고 싶습니다. 많은 학생 여러분들이 조금 더 학생회 활동에도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감사할 것 같아요.

나에게 원디대란?

나에게 원디대란 ‘무릉도원’이다. 유비관우장비가 무릉도원에게 도원결의를 한 것처럼 저는 학교생활을 하면서 만난 교수님, 학우님들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분들과 고민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갈 것이기 때문에 원디대는 저에게 무릉도원입니다.

장남익 학우님이 받은 상장들
[소리를 하며 받은 상장들]

진지하게 인터뷰 하시는 장남익 학우님 사진

진지하게 인터뷰 하시는 장남익 학우님 사진
[인터뷰 하는 장남익 학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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